전주 여행 '전주한옥마을', '가맥'

aeropetit


(전주역)


  전주로 식도락 여행을 떠났다. 1박 2일의 일정이라 빠듯하지만 도착해 보니 어느새 저녁 때라 바로 '전주한옥마을'로 향했다. 대충 안내판을 보고 이곳저곳을 둘러 보다가 칼국수로 유명한 '베테랑'에서 저녁을 먹게 되었다. 급하게 먹느라 사진은 남기지 못했지만 비주얼은 최고! 하지만 맛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가격이 5천원 이기에 부담 없었지만 낮에는 줄 서서 먹어야 하는데 저녁 때는 비교적 한산했다. 이곳 저곳 둘러보며 '길거리아 바게트버거'를 먹었다. 어린이 입맛이라 그런지 정말 맛있게 먹었다. 또한 '지팡이 아이스크림'도 먹었는데 모두 하나씩 들고 한옥마을을 둘러보더라. 가격은 3천원.


  전주하면 '막걸리' 최근 메스컴을 통해 막걸리골목이 소개되면서 유명세를 타기 시작했다. 전주행 기차는 대부분 매진이었고 관광객들로 북적였다. 하지만 고대하던 '막걸리타운'에는 가지 못했고 지인을 만나 '가맥'을  먹게 되었다. 전주에는 다른 곳에서는 볼 수 없는 특이한 장소가 있다. 바로 '가맥'이다. 이것은 '가게 맥주'의 줄임말인데 말 그대로 슈퍼마켓과 술집이 같이 있는 모습이다. 여느 술집과는 다르게 동네 구멍가게 처럼 편안한 분위기이다. 안주는 유명한 '황태구이'와 '간장소스'이고 이 두개와 아이스박스에서 꺼내 먹는 시원한 병맥주면 충분하다. 막걸리골목의 푸짐한 안주를 경험하진 못했지만 '가맥'도 정말 매력적이다.


  무계획으로 떠난 여행이라 교통편, 숙박을 준비하지 않았다. 전주 여행을 간다면 이 둘의 준비는 필수라고 말해주고 싶다. 우선 한옥마을 내에서 숙박을 해결하려면 예약 없이는 방을 구하기도 힘들 뿐만 아니라 가격 또한 매우 비싸다. 방이 몇개 남은 곳에서 가격을 알아 본 결과 1박에 7만원~8만원이었다.


  전날 저녁에는 한옥마을을 대충 둘러보며 '가맥'에 집중하고 다음날 먹거리에 집중하게 되었다. 점심 시간이 되니 저녁보다 사람이 너무 붐볐다. 한적하게 먹거리를 즐기려면 저녁시간에, 한옥이나 민속체험을 하려면 붐비더라도 낮 시간에 방문하는 것이 맞다. 전주에 유명한 떡갈비를 먹으려 하는데 이 시간에는 모든 떡갈비 집이 줄을 서서 기다리고 먹어야 한다. 전날 과음을 하고 배가 많이 고팟던 터라 떡갈비 사진은 남기지 못했다. 가격별로 메뉴가 다른데 기본적으로 떡갈비에 식사 + @ 이다. 내가 간 곳은 식사, 떡갈비, 국수, 매운족발로 구성된 메뉴를 먹었다. 16000원인데 적당한 듯 하다. 음식의 양은 조금씩 나온다. 특히 공기밥이 반밖에 채워지지 않게 나와 기분이 언짢았다. 둘이서 32000원. 떡갈비는 네 덩이가 나온다. 떡갈비는 정말 맛있게 먹었다.




  식사를 마치고 디저트를 먹으려 돌아 다녔는데, 사람도 많고 인터넷으로 소개된 곳은 모두 붐빈다. 짧게는 10분에서 30분 줄 서는 것이 기본이다.




  이처럼 그냥 골목에도 사람들로 붐빈다. 토요일 점심인데 전날 저녁에 비하면 10배는 많다. 한옥마을로 가는 길이 모두 막힐 정도니까..




  나도 전주여행을 출발하기 전에 블로그에서 봐두었던 '1723' 카페에 들렀다. 넓은 공간은 아니지만 아늑한 분위기이다. 커피나 차 말고도 식사류도 있고 술도 판매한다.




  별빛빙수던가? 그것과 위의 '인절미 아이스크림'이 유명한 메뉴이다. 우리는 인절미 아이스크림을 먹었는데 가격이 5천원인 것에 비하면 양은 적다. 아래에 바닐라 아이스크림을 깔고 위에 인절미와 콩고물이 올려져 있다. 맛있었다. 둘이서 먹기에 충분한 양이다.




  유명한 손만두 집인데 줄이 S자로 이어진다.. 30분이 넘게 기다렸다. 가게 내부의 테이블은 협소하기에 대부분의 손님들이 포장을 해간다.



  여러 종류의 만두를 판매하는데 '새우만두'가 유명하다. 새우만두와 튀김만두를 먹었는데 새우만두가 더 맛나더라. 가격은 왕만두 하나에 1500원~2000원 선이다. 식사가 아니라면 한사람에 만두 하나가 적당하다. 크기가 매우 크기 때문에 두개면 한끼 식사가 될 정도로 크다. 맛도 괜찮았다. 만두에 삐져나온 새우꼬리가 인상적이었다.




  그 유명한 길거리아 바게트버거를 판매한다. 줄이.. 이것도 정말 길다. 하지만 재료준비가 끝나면 바로바로 판매가 되기에 줄이 빨리 준다. 손만두 집 보다 줄이 길었지만 훨씬 짧은 시간을 기다렸다. 전날 저녁에 먹었지만 맛있어서 기차타고 가며 출출할 때 먹으려고 하나씩 더 구매했다. 바게트 빵 속을 파내고 안에 야채와 고기 등의 내용물을 꽉 채워 넣는다. 고추를 넣었는지 약간 매콤한 맛도 있고 소스 자체가 머스타드와 비슷하여 무난하고 맛있다. 주말에는 2층 테이블을 이용할 수 없다.




  기차를 기다리며 먹은 길거리아.. 3600원 이었던가? 비싸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양도 그 만큼 많다. 환타와 먹으니 쭉쭉...ㅋㅋ




  그 유명한 '풍년제과'이다. 한옥마을에 있는 곳은 본점이 아니다. 그래서 판매하는 메뉴도 5~6 종류로 적다. 내부 공간도 매우 협소하다. 입소문과 블로그의 힘으로.. 가장 긴 줄을 섰다.



  '풍년제과'의 내부 모습이다. 보다시피 카운터 앞에 좁은 공간에 빵이 진열되어 있다. 협소하다. 개인 당 1박스(10개) 이상 구매가 불가능하다. 사람이 많은 주말에 물량이 부족해서 인가보다. 택배로 집으로 보낼 수도 있다.




  내가 풍년제과에서 고른 빵과 양갱이다. 유명한 초코파이는 솔직히 동네빵집에서 파는 빵과 맛이 똑같아서 실망했다. 빵 종류도 적고 그 긴 줄을 기다려서 구매할 만한 가치는 없는 듯 하다. 게다가 초코파이 네 개, 양갱 하나, 오른쪽의 빵 하나를 구매했는데 만원이다. 저렴한 가격은 절대 아니다. 그런데 사람들은 엄청 많다..




  짧은 전주여행을 마치면서 확실히 전주는 다른 곳 보다 먹거리는 많다. 하지만 방을 구할 때도 그렇고.. 유명한 음식점에서도.. 친구와 우스갯소리로 "전주 인심 짜다~"고 할 상황이 몇 있었다. 막걸리골목에 가지 못한 것이 큰 한으로 남았지만.. '가맥'은 정말 강추..^^


  클럽이나 감주 등에서 놀고 싶다면 신 시가지도 괜찮은 곳이다. 한옥마을 내부에는 숙박시설이 부족하기에 예약이 없다면 주변의 찜질방이나 모텔을 이용하는 것도 괜찮다. 대부분의 장소들이 택시로 5~6천원으로 이동이 가능하다. 한옥마을도 좋고 먹거리가 풍부한 전주. 다음에 또 놀러 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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