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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eronautics/항공일반

최소연료(Minimum Fuel) 상태란?



  비행기가 운항함에 있어서 연료가 부족할 경우 승객과 비행기의 안전을 장담할 수 없습니다. 비행 중에 연료가 부족한 경우는 극히 드물지만, 고유가로 인해 항공사의 연료비 절감 목적으로(항공기 중량이 커질수록 연료소모율은 더 증가하지요) 최소한의 연료를 탑재하게 되어 '최소연료상태'가 선언되는 경우가 종종 있었습니다. 


  사실 연료가 바닥나더라도 바로 추락하거나 고도가 급격히 떨어지는 것이 아니라 꽤 먼 거리를 비행할 수 있습니다. 공중에서 통통 튀기듯 말이죠. 하지만 연료가 부족한 상황은 매우 위험한 상황으로 '최소연료상태'에 대한 정확한 이해가 필요합니다.


  최소연료(Minimum Fuel)상태란 조종사가 사용하는 용어로 목적지 까지 도착할 수 있는 연료량만을 보유하고 있으므로, 중간 지연이 발생하여서는 안된다는 의미입니다.



  조종사가 최소연료상태를 선언할 경우, 관제사는 인계 관제시설에 최소연료상태를 통보하고, 해당 항공기의 경로를 지연시킬 수 있는 모든 사항을 점검하고 주의해야 합니다. 하지만! 최소연료상태는 비상사태를 의미하진 않습니다. 그러므로 최소연료상태를 선언하여 우선권을 갖는 것은 아닙니다. 


  그렇지만 관제사는 최소연료상황에서 상식적으로 판단하여 최대한 협조하여야 합니다. 또한 조종사는 안전한 착륙을 위해 우선권이 필요하다고 판단하면 언제라도 비상사태(Emergency)를 선언하여야 하고 연료잔량을 분단위로 환산하여 보고하여야 합니다.